동네작가 : 우리마을 이야기
지자체에서 마을주민 중에 희망자를 대상으로 선정한 ‘동네작가’가 농촌 마을의 가치(마을 소개,
귀농귀촌 사례, 지역문화, 관광자원 등)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지역 기반 정보제공 공간입니다.
총 8528건
무더위에 찾게 되는 마을
연일 폭염인 요즘 시원한 계곡이 그리울때면 찾아가게 되는 동네가 있다. 예천군 효자면 명봉사계곡을 소개 합니다. 예천읍내에서 20키로. 거리 소백산 끝자락에 위치한 명봉사. 넓은 주차장, 맑은 계곡, 넓은 데크, 시원한 나무그늘 해질녁에는 고즈넉한 명봉사를 둘러볼 수 있는 곳. 나는 이곳이 고향이라서 좋다.
김경만동네작가
2022.07.02
뜨거운 밤, 즐거운 밤--불금야시장
#뜨거운밤즐거운밤-불금야시장 요즘 봉화는 저녁이면 그냥 축제 분위기다. 매주 금요일에 봉화읍 내성천변에서 펼쳐지는 불금야시장과 매주 토요일에는 춘양면 억지춘양시장의 야시장 행사가 열리고 있어서 한주동안 불볕더위와 싸우며 농삿일에 매달렸던 농심을 시원하게 달래주고 있다 지난밤에 동네분들과 함께 지역 경제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봉화군에서 주관하는 봉화읍의 불금야시장을 찾았다. 행사장에 도착을 하니 우와! 사람들이 장난 아니게 많네요 지난 6월 17일 부터 9월 16일까지 매주 금요일 18시~22시까지 펼쳐지고 있는데 야시장행사는 매년 여름과 가을이면 개최되는 봉화의 유명한 은어축제와 송이축제가 펼쳐지는 내성천변의 야외무대 앞 넓은 잔디광장에 탁자와 의자를 배치하고 누구든 빈자리가 있으면 자리를 차지하고 시원한 밤바람에 각종 공연과 체험을 즐기며 주변에 위치한 만난 음식과 음료와 술을 판매하는 곳에서 골라서 사와서 즐기는 형태인데 우리 일행도 행사장 속으로 들어가면서 보니까 Video Player 음소거 해제 00:00 00:30 무대 위에서는 공연이 한창이고 다음 공연순서를 기다리며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가수의 모습도 보인다 자리를 차지한 우리 일행들도 금새 즐거운 분위기 속으로 빠져들고...주변 사람들 모두가 밝은 표정 웃는 얼굴들이라 가뭄과 뙤약볕과 싸우며 힘든 시간을 보내던 그 표정들은 어디에도 찾을수 없는 즐거운 모습들이다 그야말로 수많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어을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Video Player 음소거 해제 재생 00:00 00:00 우리뿐만 아니라 모두가 하나되어 자연스레 기분도 업되고 흥이 저절로 돋으니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간간이 아는 사람을 만나서 서로 악수도 나누고 일행을 소개도 하며 자기네 자리에 있던 음료를 갖고와서 한잔 권하기도 하는 사교의 장이 되기도 한다 이렇듯 봉화읍은 다소 규모가 크고, 주로 연애인들이 흥을 돋우는 매주 금요일의 불금야시장 행사인 반면에 억지춘양장터 행사는 지역의 각종 동호인들과 참석자들의 연주와 춤, 노래 솜씨자랑 위주로 진행되는 특색이 있는데,매주 토요일 오후의 주말을 뜨겁게 장식하고 있다 실력들이 하나같이 전문가와 유명연애인 못지않은 아주 짱짱한 솜씨들을 자랑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즐거움도 선사하고 자신들도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는 멋진 자리이다 노래솜씨도 우찌 이리 좋은지~봉화에서 큰 가수가 나올법도 하다~ Video Player 음소거 해제 00:06 00:58 봉화는 지금 불타는 밤, 신나는 밤이 연속되는 뜨거운 열기 속으로 빠져든다
이동주동네작가
2022.07.02
귀농일기 -버섯
귀농일기 -버섯 표고버섯은 여러 가지 넓은잎나무, 곧 밤나무·졸참나무·상수리나무 등의 마른나무에 기생하여 자라는 것으로 자연의 임야에서 생산될 뿐 아니라 인공재배에 의한 생산량도 매우 많습니다. 육질이 질긴 갓은 3∼6㎝로서 어두운 다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건조 저장할 수 있습니다. 향과 맛이 좋아 각종 음식의 재료로 널리 이용되며 생으로 이용하거나 말려서 사용하기도 하는데, 건조 저장함으로써 표고버섯 특유의 향기가 생깁니다. 원래 봄부터 파종하여 이듬해 가을부터 수확하지만 시설재배의 경우에는 연중 생산이 가능한데, 표고버섯의 인공 재배 시에는 20∼25년생의 밤나무·떡갈나무·졸참나무·상수리나무 등이 적당하나 어린 나무나 지나치게 늙은 나무는 좋지 않다고 합니다. 늦가을 낙엽이 시작될 때 나무를 잘라 다음해 봄까지 자연 건조시키고 이것을 일정한 길이로 잘라 여기에 칼자국을 내어 성숙한 포자를 밀어 넣어 재워두었다가 기온이 따뜻하여지면 적당한 습기가 있는 수풀 속에 세워둡니다. 포자를 심고 2년째에 많은 버섯이 생기고 5∼6년 계속됩니다. 우리나라 각 지역에는 자생하는 표고도 있지만 대부분 재배한 표고를 이용합니다. 조직이 단단하고 식감이 좋아 구이나 튀김, 전, 전골, 찌개 등 다양한 요리에 주·부재료로 활용되며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어 분말은 조미료로도 사용됩니다. 표고 재배는 원목과 톱밥재배 두 종류가 있는데, 총 생산량의 40%에 이르는 표고가 톱밥 재배되고 있고 호미곶 표고 버섯농장도 톱밥 방식인 [배지]에 재배를 하여 1년에 4번의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배양실은 온도와 습도가 매우 중요하고 이산화탄소 배출 장치는 필수적입니다. 버섯은 자라는 과정에서 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입니다. 건 표고버섯은 갓의 형태에 따라 등급을 나누어 이름을 붙이는데, 1등급은 백화고, 2등급 흑화고, 3등급 동고, 4등급 향고, 5등급 향신으로 구분됩니다. 표고 표면이 그물무늬로 갈라진 것을 화고라 하여 고급으로 분류하는데, 흰색을 백화고, 검은색은 흑화고라 합니다. 백화고는 양분을 저장하고, 습도가 낮은 상태(봄)에서 자란 것으로 성장기간이 길어 조직이 치밀하고 맛이 좋아 선물용으로 선호되고 있습니다. 100% 빛을 받고 자라야 백화고가 되지만 흑화고는 1년에 몇 번 수확하며 자라는 과정에서 이슬이나 습기를 먹으면 흑화고가 됩니다. 표고버섯의 효능에 대하여는 현대과학이 증명을 하고 있습니다. 표고버섯에는 에리다데민이라는 물질이 있어서 이것이 핏속의 콜레스테롤치를 내린다고 하고 또 혈압을 낮추는 작용도 있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의 예방에 좋답니다. 에리다데민은 마른버섯을 물에 우려낼 때 녹아 나오므로 즙액은 버리지 않고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타민 B1과 B2도 풍부합니다. 표고버섯의 감칠맛은 구아닐산으로 핵산계 조미료의 성분이고 향기는 렌치오닌에 의합니다. 이 밖에 표고버섯에는 비타민 D의 효과를 가지는 에르고스테롤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체내에서 자외선을 받으면 비타민 D로 변합니다. 한편, 식물체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비타민 B12가 표고 속에 많고 독감이나 암에 속하는 풍을 다스리는 성분이 있다는 것도 밝혀졌습니다. 호미곶 표고버섯 농장 권성출 사장님은 5년 전 귀농하신 분입니다. 포항 시내의 대기업에 근무하시다가 고향인 호미곶으로 귀농하여 포항농업기술센터의 자문을 받아가며 버섯 농장을 차려서 키워 온 지금, 그동안 시행착오는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그 시행착오가 자기만의 know-how로 자리 잡아 지역의 로컬 푸드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농협 하나로 마트 등에 표고버섯은 물론이고 표고버섯가루까지 납품을 하며 포항시에서 마련한 직판장에서는 직접 판매에 뛰어들어 수익을 점차 늘려가고 있는데 이 또한 귀농의 성공한 한 사례가 되지 싶어 호미곶 표고버섯 농장을 취재하여 기사를 올려 봅니다.
박한규동네작가
2022.07.02
복분자 수제비누 만들기 체험, 화순군 강소농 경영개선실천 현장견학 #1-1
2022년 화순군 강소농 경영개선실천 현장견학 #1-1 화순군농업기술센터 견학농장은 고창 베리팜, 복분자 수제비누 만들기 체험을 소개할까 해요~ 박재숙 대표님께서 진행해 주셨고요~ 농어촌공사나 교육청(초중고)등 체험 의무화와 일반인 관심 고조로 여름 수제청만들기와 어성초 수제 비누 만들기 체험이 제일 인기 오늘은 복분자 수제비누 만들기 각질 제거와 피부미용에 도움 비누 2개를 만들거고요 몰드 2개, 복분자 분말, 글리세린, 오일 등 첨가물이 들어있는 종이컵과 랩 포장지, 알코올 스프레이(비누 기포를 줄여 예쁘게 만들어 줘요) 등이 준비됨 색깔이 투명하게 하기 위해 투명 비누 베이스를 쓴다. 스테인리스 용기에 넣어 열로 잘 녹여 준다 첨가물은 복분자 가루 글리세린 베이비오일 향 아로마오일(주름 미백 도움) 단, 여러 가지 과다 투입 시 수제비누가 풀어지는 이유가 된다 10%가 적당 녹인 투명 비누 베이스를 넣고 둥근 부분으로 서서히 저어 준다 뾰족한 부분으로 저어주면 종이컵이 뚫려요 종이컵 속 내용물을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천천히 몰드에 채워준다 그 위로 알코올 스프레이도 뿌려 준다 다 채우고 남으면 종이컵 안에 내용물은 그대로 두고 마찬가지로 알코올 스프레이를 조금 뿌려 준다 비누가 굳을 때까지 기다린다 비누가 굳으면 몰드를 양쪽으로 잡아당기고 남은 내용물을 남겨두었던 종이컵은 찢어서 분리한다 예쁜 모양이 아래로 가게 랩 위에 올린 후 랩을 짱짱하게 쭉~ 당겨서 씌우기 일주일 후 사용 망 버리지 말고 그대로 안에 넣어서 사용 비누 방향제도 첨가 가능 다양한 향을 넣을 수 있다. 토끼 포장지에 완성된 비누 넣을 때 세우지 말고 넓게 3층으로 쌓아서 담아야 예쁘다 설명을 들으며 잘 따라하려고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구요 수제비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체험관광객들을 위해서 수제비누의 장점과 보관 방법 등을 더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균형동네작가
2022.07.02
큰 감동을 준 작은 음악회
지구촌 사람들을 얼어 붙게 만들었던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잡히면서 행복했던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때 시민들의 발걸음이 힘차지고 모든 면에서 활기차게 돌아가는 건 당연합니다. 우리 밀양에서는 어제 밤에 뜻 깊은, 그러나 의미 있는 작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지역 음악공유 플래폼 낙락거리공감에서 주최한 오감만족 음악회가 열린겁니다. 많은 출연료를 주어야 하는 유명한 음악가는 아니지만 틈틈이 갈고 닦은 실력으로 오감을 만족시켜 주는 음악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베푼 음악회였습니다. 오카리나 연주로 시작한 음악회는 가뭄 뒤에 늦 장마, 장마 뒤의 폭염으로 매우 불편한 날인데도 밀양 곳곳에서 모여든 시민들로 마당을 꽉 채웠습니다. 밀양 초동으로 귀촌해서 살고 있는 관람객 윤수진 선생은 밀양으로 오기 잘 했다고 할 만큼 만족스러운 음악회였습니다. 낙락거리공감 홍창희 대표는, 음악 전문가들이 아니라고 인사말씀에서 밝혔지만 관중들은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음악 자체에 몰입하여 즐기고 기뻐하였습니다. 귀촌 귀농자를 일부러 모신 건 아니지만 참석자 중에 상당히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음악회를 즐기면서 가을에도 참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후청산이라고 비온 뒤 개인 하늘은 매우 청명하였고 산과 들에는 생명의 색깔이었습니다. 날씨는 폭염 수준이었지요. 참석자들은 자리 이동 없이 손뼉치며 출연자들과 함께 어울렸습니다. 음악은 사람을 움직입니다. 사람은 천성적으로 음악을 즐깁니다. 우리 밀양은 밀양아리랑이 전래오는 정도로 음악을 사랑하고 향유하는 고장입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실력을 유감없이 뽑냈고, 참석자들은 귀호강을 누렸습니다. 기타라고 다 같은 음악이 아니고, 색소폰도 연주하는 사람에 따라서 그 아름다운 음색이 빛나지요. 아직 이른 저녁 7시부터 시작한 음악회는 8시 30분까지 한 시간 3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몰입하여 즐긴 음악회였습니다. 출연한 음악인들은 가을에 또 만날 것을 약속하면서 아쉬운 마침을 함께 하자고 하였습니다. 밀양의 여름 밤은 아름다운 선율로 울려퍼졌습니다.
조점동동네작가
2022.07.02
전문 임업인이 되다
올 봄에는 무척이나 가물어서 애를 많이 태웠네요 지난 가을에 심은 엄나무가 많이 죽었어요..ㅠㅠ 근데 지금은 장마철에 태풍 소식까지 있어서 요즘 걱정이 많습니다 원래 계획은 장마오기전 6월 초 정도에 제초 작업을 한번 하고 다시 장마이후 8월경에 한번더 제초 작업을 할 예정이었는데 올봄에 너무 가물어서 조금이라도 땅에 습기를 유지하기 위해 6월에는 제초작업을 안했었습니다 최근에 가보니 풀과 잡목이 장난 아닙니다 ? 어쨌든 최근에 임업경영체 등록, 임업후계자 신청과 GAP 인증 신청 등으로 자주 농장에 들르게 되네요 어떻게 하다보니 이 3가지를 동시에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그전부터 할려고 했는데 계약서를 너무 늦게 작성하는 관계로 많이 늦어졌네요 계약서 작성과 동시에 임업경영체 등록을 신청했는데 올해부터 시행하는 임업직불금과 맞물려 신청건수가 너무 많아 많이 늦어졌네요 6월초에 임업경영체 등록되자 마자 다시 임업후계자 신청하여 드디어 오늘 후계자 증서가 나왔습니다 이와 동시에 이번 강소농 교육을 통해 GAP 인증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밭농사도 시작했지만 이제 전문 임업인이 된 느낌이 듭니다 이제 이 임업후계자 자격으로 임업관련 공모사업에도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공모사업에 당첨이 되면 제가 임업관련으로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자금 부족을 해결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농장 작업장에 간 김에 곧 있을 GAP 인증 심사를 위해 작업장 청소도 하고 농약 보관함 등을 설치하고 시건장치도 달았습니다 이제 곧 포장할때 필요한 작업테이블도 설치를 해야 할거 같네요 우리집에 작년까지는 제비집이 총 4개가 있었는데 올해는 한개가 더 생겼어요 이곳이 제비 집짓기 좋은 곳인가보네요 덕분에 현관문앞에 제비똥으로.. ㅋㅋ 제비가 행운의 상징인데 올해는 계획했던거 모두 술술 풀리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강전동네작가
2022.07.02
7월의 농가월령가
7월이다. 무더위와 장맛비가 번갈아 사람을 지치게 하는 때다. 조선시대 정학유의 농가월령가 6월령(양력 7월)을 되새겨 본다. 『 6월은 큰 비도 때로 오고 더위도 극심하다/초록이 무성하니 파리? 모기 모여들고 /평지 위에 물 고이니 참개구리 소리 난다. /봄보리 밀 귀리를 차례로 베어 내고/늦은 콩 팥 조 기장을 베기 전에 심어 놓아 땅 힘을 쉬지 말고 알뜰히 이용 하소/젊은이 하는 일이 김 매기 뿐이로다 논밭을 번갈아 삼사차 돌려 맬 때/그 가운데 목화밭은 더욱 힘을 써야 하니 틈틈이 나물 밭도 김매 주고 잘 가꾸소/집터 울밑 돌아가며 잡풀을 없게 하소 날 새면 호미 들고 긴긴 해 쉴 틈 없이/땀 흘려 흙이 젖고 숨 막히고 맥 빠진 듯 ......중략 호박나물 가지김치 풋고추 양념하고/옥수수 새 맛으로 일 없는 사람 먹어 보소 장독을 살펴보아 제 맛을 잃지 마소/맑은 장 따로 모아 익는 대로 떠내어라 비 오면 꼭 덮고 아가리를 깨끗이 하고/이웃 마을 힘을 모아 삼 구덩이 파보세 삼대를 베어 묶어 익게 쪄 벗기리라/고운 삼 길쌈하고 굵은 삼밧줄 꼬고 촌집에 중요하기는 곡식에 버금가네/산 밭 메밀 먼저 갈고 갯가 밭 나중 가소』 무더위와 장마철에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채소들도 시달린다. 무더위와 잦은 비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며칠 쉬었다가 텃밭에 나가면 바랭이, 반동사니 같은 잡초들이 제 세상을 만난 듯 길길이 자라고 있다. 매고 매어도 돌아서면 돋아나는 이 잡초들은 농사짓는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싸움 상대임에 틀림이 없다. 한여름에는 상추나 웬만한 채소들의 씨를 뿌려도 다 녹아버린다. 그래서 고온에 비교적 잘 견디는 품종을 선택해야 하는데, 아열대가 원산지인 바질, 공심채, 비름나물, 고수, 여주 등은 오히려 더위를 좋아한다고 한다. 이맘 때, 우리집 텃밭에도 고온작물이 풍성하다. 옥수수, 오이, 가지, 방울토마토, 덩굴콩, 호박, 메리골드 .....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열매가 커가는 모습들을 흐뭇하게 지켜보면서, 수고와 기다림 속에서 얻어지는 자연의 가르침과 순리를 배우게 된다. 매일 아침마다 얻어지는 까실까실한 가시 오이와 매끈한 백다다기 오이 2~3개, 방울토마토 한 줌, 가지 두어 개. 그 정도로도 항상 먹고 남으니 일부는 장아찌 등 저장식품으로 가공하고 나머지는 동네 이웃과 도시 친지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 다반사다. 6월에 감자와 양파, 마늘을 수확하고 지금은 비워져 있는 밭은 김장채소와 월동작물을 심을 때까지 휴지기에 들었다. 멀칭용 부직포를 벗겨내고 맑은 공기와 일광에 노출된 상태로 두어 땅심을 충전할 계획이다. 새 작물이 입식 될 때까지 빈 밭에 돋아나는 잡초 중에는 쇠비름이 있는데, 우리 집에서는 이 쇠비름을 데쳐서 나물로 이용한다. 유년시절에 반찬으로 먹었던 추억 때문인지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양푼에 밥과 함께 쓱쓱 비비면, 여름철 입맛을 돌게 하는 별미 중 별미이다. 한방에서는 오행초라 알려진 명약이라나? 이번 주말에는 잡초도 제거할 겸 쇠비름 나물을 해 먹어봐야겠다.
이경옥동네작가
2022.07.02
7월의 기후에 따른 딸기육묘관리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연중 비가 오는 날이 많고 초 중순에는 일조시수가 극히 적어 작물 생육의 영양을 초래하게 되므로 광 관리 및 균형 있는 영양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재해가 많이 발생합니다. 장마 휴식 기간에는 고온다습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지만 이따금 한랭다습한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 지방은 이상 저온 현상이 나타납니다. 월 평균 기온은 23~ 26℃로 높은 편이며 일 최고 온도가 급상승하므로 작물 관리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탄저병이나 역병 위황병 등 치명적인 병이 발생될 우려가 있으므로 수시로 방 제 작업을 행 하는 것이 좋습니다. 월평 년 강수량은 동해안 지방 140~ 180mm로 적은 편이고 그 밖의 지방은 200~400mm의 분포를 보이지만 2015년과 2017년은 매우 건조한 상태로 강우량이 극히 적은 한 해였습니다. 초 촉성재배는 5월 중순부터 런너를 유인하고 6월 20일까지 포트에 유인하여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하우스 육묘는 노지 육묘에 비해 초기 활착과 온도 관리가 유리하기 때문에 런너 발생이 빠릅니다. 그러나 초 촉성작형에서는 이런 점이 묘의 조기 확보에 장점이 되지만 9월 중순경에 정식하는 촉성이나 그 이전에 정식 하는 초촉성(촉성전진재배)재배에는 런너는 모주 옆에 핀으로 고정하여 중간 모주로 사용하고 두 번째 발생하는 묘 또는 3 번째 묘부터 (4월 말경에서 5월 중순경) 유인하여 발근 시키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촉성재배용의 경우는 정식 (9월 20일) 80~ 90일전 (6월 20일에서 6월 말)에 초촉성재배용의 경우에는 꽃눈분화(9월 초처리) 60~ 7일 전까지는 2~ 3매의 잎이 출현한 자묘를 유인하고 발근시켜야 합니다. 늦어도 6월 30일까지는 포트에 유인하는 작업을 끝내야 생산성이 높은 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상황은 포트 육묘에서는 런너분리가 빠를수록그리고 질소 영양이 (200ppm 이상 400ppm이하에서 C/N율을 높이는 방법 : 상대질소)과 수분 공급이 충분할 때 뿌리는 노화하지 않고 정식 후 근권발달이 좋다는 것이 보편적인 시각입니다. 7월 초부터는 체세학보기간 (최소 45일 이상)이으로 광, 통풍, 적습 상태로 유지해야 합니다.( 8월 중순까지) 묘 령과 묘의 크기, 지상부와 지하부의 비율(T/R율), 1차근과 세근의 비율, 탄소와질소의 비율(C/N율), 자주의 소질, 뿌리의 노화정도 등으로 묘령과 묘의 크기는 착화과 수의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적으로 자주의 발생 시기가 빠르고 육묘기간이 길면 묘는 대묘가 되고 착과 수도 늘어납니다. 그 이유는 대묘 일수록 생장점이 크고 화방 발생수 역시 많으며, 양분축적이 풍부하기 때문에 제일 아래 위치의 꽃까지 개화가 가능한 것입니다. 묘의 크기는 묘의 중량이나 크라운의 크기 등으로 잘 표현 되며 묘의 중량은 총 중량 뿐만아니라 지상부 중량과 지하부중량의 비율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합니다. 뿌리에서도 1차 근과 세근의 비율에 대해서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크라운의 크기는 생장점의 크기와 상관합니다. 착과 수에 관여하는 묘의 크기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과연 큰 묘가 반드시 과실의 수가 많다는 것은 아닙니다. 과실수가 많다고 해도 소과 비율이 많기 쉬우므로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착과 과다에 의한 주의 피로가 대묘에서 발생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정화방의 착과수가 많고 난형과(영양과다에 의한 집합 화아가 발육한 것)가 착생하기 쉬운 품종 등에서 잘 나타납니다. 이때문에 정화방 착과수를 억지로 적게 할 의도로 소묘를 선택하는 독 농가가 생겨납니다. 정화방의 착과수가 적은 경우에는 주의 피로가 일어나지 않고 액화방의 발달이 좋아지기 때문에 좋은 과일이 연속적으로 가능합니다. 다만 재배 목적에 의해 일정기간에 많은 량을 수확하고자 한다면 정화방의 착과수가 많은 큰 묘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재배 목적에 따라 묘 소질 즉 묘 크기를 적절히 골라 선택해야 합니다. 묘령이나 묘 크기가 수량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몇 가지 있습니다. 그 결과 자주의 이식 시기가 빠르고 묘령 및 질소 사용량이 많을 경우 대묘에서도 착화수가 많아지는 것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묘가 크고 1차 뿌리가 많으며 뿌리가 노화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묘의 나이와 크기는 밀접한 상관이 있다고 보아도 좋지만 다음 처럼 예외도 있습니다. 즉 묘가 아무리 좋아도 정식 후 관리에 따라 차이가 많이 있음은 농가 스스로가 잘 알고 있습니다. 묘령 이외에 영양조건도 묘의 크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보통 질소가 문제가 되지만 묘의 C/N율을 통한 영향은 무시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묘령에 따라 뿌리의 노화 정도가 묘의 소질을 떨어뜨리는 경향이 크므로 뿌리가 노화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법 또한 중요합니다. 초 촉성 재배에서 6묘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조기에 자묘확보를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전년도 모주확보를 철저히 하고 저온 처리를 확실히 해서 (휴면 처리)조기에 정식(3월 초 중순)을 해야 합니다. 또한 유전력이 좋은 묘, 균일하고 튼튼한 묘, 내병성이 강하고, 각종병 (탄저병, 시들음병, 바이러스, 역병 등)에 이병되지 않는 묘여야 합니다. 7월 육묘 관리에서는 장마기 육묘장 관리가 중요한데 과습에 주의해야 하며 탄저병 시들음, 역병, 흰가루병 등 각종 해충병 발생 대비에 철저히 해야 합니다. 자묘 독립기, 비배관리 등 역시 철저히 고온기에 환기 및 공기 순환에도 철저히 해야 하며 우량묘 양성기 4단계에 접어 들었으므로 끝까지 긴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김성희동네작가
2022.07.02
중학생 시골로 전학오다
안녕하세요? 부여군 동네작가 정신혜입니다 오늘은 농촌 중학교이야기입니다 농촌에 어린이가 사라진지 오래 되었죠... 그래서 학교에 학생수도 많이 줄어 들었답니다 제 아이가 다니는 중학교도 전교생이 40명 남짓이랍니다 중1~중3까지 그러니까 한 학년에 15명이 채 안 되죠 학생이 적은 학교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들었던 친구들을 떠나서 전학오는 것을 힘들어 했기에 고민도 많았답니다 학교에 아이들이 적어서 성향이 맞는 친구가 없으면 어쩌나... 고등학교,대학교 진학에서 학력이 뒤떨어지면 어쩌나... 겨울방학에 아이와 함께 상의하면서 미리 2주정도 부여에서 살아보고 가게 될 학교도 미리 상담및 방문 해 보았지요 방학중임에도 상담을 해 주신 선생님 덕분에 학교를 미리 방문하게 되었어요 학교에 들어서서 여기저기 사진도 찍고 도서관, 강당, 컴퓨터실 등등 새롭게 생긴 시설들도 눈에 들어왔어요 학교의 모습은 여유롭고 깔끔했답니다 작은 학교이기에 전교생이 오케스트라를 하고 있었고 연말에는 공연도 하더라고요 작은 학교이기에 하기 싫어도 참여해야 하는 활동도 있고 그러다보니 여러가지를 다 해내는 능력치도 생길 수 있고 그런 부분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하셨어요 학력적인 부분은 경쟁이 적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진행이 되는 상황이었고요~ 통학은 어떻게 할까요? 학교가 멀어서... 버스도 자주 안 다니는데... 아침, 저녁으로 태워다 줘야 하면 어쩌나... 그런 고민은 싹~~ 학생버스 요금으로 통학택시를 지원해 준답니다^^ 집 앞 택시에서 내리는 호사를~~ 저녁을 먹고 나면 아이랑 논밭 사이를 쭉 걸으며 산책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농촌으로 전학 와서 바이올린도 배우게 되고 학교에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무엇보다 좋은 점은 아이도 아이의 삶이 있다는 것이예요 그리고 주민센터에서 탁구도 배우고 배드민턴도 배워요 공부는 EBS강의와 문제집으로 보충하고요~ 학원비 절약은 덤이랍니다 무엇을 하든지 동전의 양면처럼... 장점의 반대편에 단점이 붙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장점 위주로 말씀 드렸지만 장점을 뒤집어 보면 아쉬운점이 되기도 한답니다 아직 4개월 밖에 되지 않아서 적응중인 농촌 새내기였습니다~ 오늘 저의 글이 자녀와 함께 농촌으로 오는 것을 고려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신혜동네작가
2022.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