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작가 : 우리마을 이야기
지자체에서 마을주민 중에 희망자를 대상으로 선정한 ‘동네작가’가 농촌 마을의 가치(마을 소개,
귀농귀촌 사례, 지역문화, 관광자원 등)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지역 기반 정보제공 공간입니다.
총 18784건
익산시 여성단체협의회 장담그기 행사
오늘은 장담그기에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는 익산시에 있는 여성단체장들의 협의체인데요. 매년 장을 담아 된장과 간장을 판매한 수익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낸다고 합니다. 올해로 3년째 지속되는 사업인데요. 나눔과 봉사에 4남매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먼저 깨끗이 씻어놓은 메주를 햇볕에 잘 말린후 항아리에 담아 줍니다.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회원님들이 오셔서 직접 메주담그기를 하십니다. 메주에서 맛있는 냄새가 난다며 엄청 만족해 하십니다.^^ 제 생각은 된장의 맛은 메주가 80%를 차지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나머지20 %는 소금이지요~ 햇볕에 잘 말린 메주를 항아리에 다 넣으면 미리 하루전에 녹여놓은 소금물을 넣어줍니다. 염도는 18~19도가 좋구요 날이 더워지는 3월 이후에는 20도 이상으로 하셔야 쉬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12월이나 1월에 장담그기를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하루전에 녹여놓은 소금물을 메주가 들어 있는 항아리에 붓습니다. 오늘 이렇게 담근 메주는 50일 이후에 장 가르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때 또 회원님들 오셔서 장가르기를 직접 하시지요~ 가을이 되면 익은 된장을 포장해 가시는데요~ 이번에도 맛있는 된장 간장이 되면 좋겠네요^^
황수연동네작가
2023.03.30
3월에 한 일들
부여로 오고 처음 맞았던 3월에 저는 조금 어리둥절 했어요. 동네 어른들 집에서 몇 시간씩 앉아 간식도 까먹고 이야기도 나누던 겨울 농한기가 끝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농사를 시작하겠지, 3월부터는 봄이니까, 따뜻하니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전히 동네가 조-용- 하더라고요. 본격적인 농사는 4월 말이나 되서야 시작되더라고요. 3월은 그래서 기대(?)한 것과 다르게 한가한 시절이었어요. 물론 저희 동네는 주로 밭농사, 논농사를 지어서 그런 거겠죠. 시설농업이나 과수원 농업 등은 농한기 그런 거 없이 바쁘겠지요. 하지만 올해 3월은 나름 바쁘게 지냈습니다. 저희의 숙원 사업이었던 '동쪽 대나무 언덕 쳐내기'를 진행했거든요. 저희 집 터는 원래 대나무 언덕이었어요. 집을 지을 때 대지 영역만 대나무를 쳐내고 절토한지라 대지와 붙은 밭 영역은 그대로 뒀거든요. 서류상 '전'이지만 대나무 언덕이라 밭으로 쓸 수도 없는 땅이었는데요. 쓰지 못하는 건 상관 없는데 대나무가 우거지고 언덕에 미국 자리공이 제 키만큼 우거지고 텃밭 영역으로 대나무 뿌리가 뻗어나고오 막. 집 주변에 대나무가 있어 좋은 점은 바람을 막아준다는 거 하나 뿐 장점보다 단점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집 옆 언덕도 대나무를 뽑아 내고 쓸만한 땅으로 만드는 작업을 했어요. 대나무가 쓰러지고 막 난리도 아닙니다. 보기만 해도 갑갑하죠. 굴착기가 대나무를 싹 다 밀어버렸습니다. 생각보다 넓어진 땅과 언덕에는 살구나무, 천도복숭아, 사과대추, 미니사과, 체리 등을 심었어요. 지금은 볼품없는 나무 막대기지만 몇 년 후에는 이 곳이 풍성해지겠죠? 나무를 심는 일은 철저하게 미래지향적인 일이에요. 그리고 새로 생긴 땅으로 비닐하우스를 옮기게 되었어요. 원래 집 옆에 지어서 쓰던 걸 뽑아내고 다시 설치한거죠. 아시죠. 새로 만드는 것보다 해체하고 다시 만드는 게 몇 배는 더 힘들다는 것을... 그 힘든 걸 해냈습니다. 이번에 옮기면서 하우스 안에 포도덕도 같이 만들었어요. 포도도 두 그루 심어서 길러 보려고요. 칠월 한 여름에 땀 뻘뻘 흘리며 지었던 비닐하우스입니다. 집 옆에 바로 짓는 거라 나름 예쁜 모양을 찾아서 인터넷으로 주문했던 거예요. 이렇게 새로 생긴 땅으로 옮겼습니다. 비닐도 그대로 재사용했어요. 하지만 천정 비닐에 작은 구멍들이 여러개 나 있더라고요. 검정 절연테이프로 땜빵을... 비닐하우스 뼈대에 연결해서 포도덕도 세웠습니다. 땅을 깎아내고 과일 나무 묘목들을 심고 비닐하우스를 옮기는 사이사이에는 감자도 심었고요 부여 읍내에 나갔다가 사왔던 홍감자입니다. 수미 말고 다른 감자가 먹고 싶어서요. 남편이 유튜브에서 봤다고 해서 시험삼아 퇴비 포대에 심어봤어요. 이렇게 심으면 감자가 주렁주렁 열린다는데 과연 그럴지 하지에 확인해 보겠어요. 겨울 난 쪽파도 뽑아 쪽파김치도 담았고요 겨울 난 쪽파가 맛있습니다. 3월 초에는 상추며 루꼴라며 양배추 등 먹을 수 있는 것과 이런저런 야생화 씨앗을 파종했어요. 상추나 양배추는 진작에 싹이 나서 어느정도 자라고 있고 야생화 씨앗들은 이제야 겨우 싹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긴 기다림의 시간이네요. 표면이 마르면 안 된다고 해서 거의 한 달 내내 하루에도 몇 번이고 물을 줬어요. 안 나면 어떻게하나 걱정했는데 그래도 싹을 내주니 너무 기특합니다. 숙근솔체꽃 씨앗은 드물게 큼지막 하더군요. 다른 꽃들은 다 먼지같았어요. 씨앗이 크니 새싹도 큽니다. 오늘 드디어 올라왔어요. 모종판에 물을 주고 오다가 텃밭에 혼자 자란 스피아민트 잎을 땄습니다. 스피아민트는 재작년에 심었던 게 작년에도 나고 올해도 나네요. 뿌리가 살아 있으면 계속 나나 봅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애플민트를 생으로 컵에 잔뜩 담은 뒤 뜨거운 물을 부어 차로 마십니다. 그럴 용도로 애플민트도 파종해 뒀는데 걔는 아직 싹이 나지도 않았고요. 오늘은 오랜만에 텃밭에 난 스피아민트 잎으로 민트차를 마셨습니다. 향긋하고 좋아요. 애플민트는 바람이 통하는 베란다에서도 키울 수 있으니 화분으로 키워서 잎을 따서 뜨거운 물을 부어 드셔 보세요. 싱그럽고 향긋합니다. :) 삼동파 사이로 삐죽빼죽 솟은 스피아 민트. 올해가 세번째 해라서 그런가, 잎 모양이 쭈글쭈글해 졌어요. 원래는 더 매끈하고 예쁘게 생겼는데 말이죠. 스피아 민트 잎 몇 장으로도 충분히 향긋하고 산뜻합니다. 맛있게 마셨어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김윤아동네작가
2023.03.30
거창으로 선진지견학을 오다, 창년 귀농귀촌인연합회
안녕하세요 될농입니다 저희 될농은 거창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거창군 귀농•귀촌인 연합회에서 열심히 활동 중입니다. 그러다보니 지역에 정착한 다양한 선배님들을 만나게 됩니다. 귀농•귀촌하여 기존 원주민분들에게 인정받아 마을 이장을 맡거나 힘들었던 이야기들, 여전히 관계를 위해 애쓰시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 관계 "를 맺어나가는 일은 모두들 어려워 하십니다 특히나 도시보다 복잡한 이해관계로 형성된 농촌의 관계 생태계는 외지인으로 들어오는 귀농•귀촌인들에게는 더욱 어려운 문제로 다가옵니다. 아시다시피 이때 교량 역할을 하는 중간 지원 조직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그렇게 저희가 정착할 때 받았던 선배님들의 모든 지원과 관심들을 조금이라도 이후 거창에 오시는 분들에게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여러 일들을 겸하고 있답니다! 이러한 모습들이 귀감이 되었는지 옆옆 지역인 창녕의 귀농•귀촌인연합회에서 귀농귀촌 선진지로 거창군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거창군 귀농•귀촌인 연합회 김태엽 회장님의 교육을 시작으로 거창군과 연합회 소개, 그리고 될농 딸기 농장에 방문하여 스마트팜과 딸기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될농도 귀농하기 위해 준비하며 달려왔던 시간들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이 어떠한 마음으로 오시는지 알기에 받은만큼 돕는 될농이 되겠습니다! :)
이건희동네작가
2023.03.30
장담그기 좋은날
매년 만드는 메주이지만 올해는 더욱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더 맛있게 띄워야지~ 하는 욕심이 자꾸만 발동하네요^^ 지푸라기로 발효하는 전통재래방식입니다. 1~2종류의 균을 넣어서 발효하는 공장에 비해서 맛과 영양이 우수하지요~ 지금은 겉말림 단계입니다. 균이 알맞게 잘 붙었네요^^ 솥에서 삶아져 나온 콩의 모습입니다. 넘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콩이 잘 삶아져야 발효가 잘되니 이단계도 아주 중요하지요~ 메주발효할때는 온도와 습도가 아주 중요하지요~ 습도가 너무 놓아도 안좋으니 수시로 발효실에 들어가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맛있는 메주는 냄새만 맡아도 알수 있지요^^ 황토방에서 발효를 하면은요~ 잡내가 확줄고 맛은 더욱 깊어진답니다.~~ 4단계발효 메주띄우기는 전체 장담그기 차원에서 보면 1차발효에 해당됩니다. 이어 메주는 따뜻한 방에서 이불을 덮어씌워 다시 띄우기를 하는데 이때 방바닥을 뜨끈뜨끈하게 하면 웬만한 잡균은 죽게 되고 고온을 좋아하는 균만이 생존하게 됩니다. 이때가 2차 발효입니다. 발효를 마친 메주는 ?어 소금물을 넣은 항아리에서 3차 발효를 시작합니다. 이때 곰팡이나 세균은 휴지 상태에 들어가고 알코올을 생성하는 효모균이 작용하기 시작합니다. 40~60일 정도 두었다가 된장과 간장으로 각각 갈라 숙성을 시작하면 이때가 4차 발효입니다. 출처 : 된장 인사이드. 장 담그는데 필요한 5가지 요소 물, 메주, 소금, 옹기, 그리고 기다림... 잘 선별된 콩 그리고 5년 간수를 뺀 소금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 메주 장가르기를 기다리는 메주~ 천일염 보통 천일염에는 80여종의 미네랄이 들어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에다 히데오라는 학자는 한국 천일염에는 92종의 미네랄이 들어있다고 한다. 예로부터 장은 수년씨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담근다. 간수를 뺀다는 것은 물분자보다 무거운 중금속 을 없애버린다는 뜻일 것이다. 고추 예로부터 장을 담글때 빨간 고추를 위에 동동 띄웠다. 아마도 일년농사인 장을 담글때 신성한 마음으로 담고 싶었던것이 아닐까 악귀를 물리치고 맛있는 장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담긴 우리 조상들의 지혜인듯하다. 숨쉬는 옹기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장을 담글때는 '숨쉬는 옹기'를 사용해왔다. 옹기는 1200도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 만들어지는데 고열로 구워지는 동안 그릇표면에 작은 숨구명이 생긴다. 그 구멍으로 공기가 드나들기 때문에 옹기에 담아둔 물이나 음식은 오래되어도 썩지 않게 된다. 그만큼 옹기와 된장의 발효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황수연동네작가
2023.03.30
산은 밤이면 범고래가 된다
제 4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22년만에 제주에서 열립니다 전국을 대표하는 극단의 연극이 지역 예선을 통해 이곳 제주에서 연극제동안 다양한 무대를 채우게 됩니다 올해는 어떤 이야기로 무대를 채울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제주도도 제주예선이 진행중입니다 3편의 연극이 무대를 올랐습니다(아래 상세 내용은 각 공연 리플렛 발취) 극단세이레 / 만리향 / 김원/작 /강상훈/연출 실종된지 5년이 넘는 막내를 보았다는~~~ 무당을 찾기 시작하는데 예술공간 오이 / 산은 밤이면 범고래가 된다 / 홍서해/작연출 시각을 읽은 무늬에게로 계절이 찾아온다 극단가람 / “울어라! 바다야” / 이상용/작연출 제주도민의 비극인~~ 3/29일 저녁 07 : 30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미리 사전예약 350석의 공연장을 꽉 채웠습니다 지역민의 공연관람은 공연예술가에게는 꼭 필요한 응원과 격려입니다 무대에는 곧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등장했고 시각을 잃은 무늬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긴 대사와 동선 그리고 무대를 막과 막사이 변화를 주며 바다속 그리고 산속 그리고 집 등 다양한 배경으로 관객을 안내했고 산에서 할어버지를 보내드릴때는 무대위도 관객들도 저 멀리 사라지는 할아버지를 한참동안 바라보았습니다 무대가 끝나고 무대위에 올라 인사를 건네는 배우들을 위해 관객으로 힘찬 박수를 보냈습니다 세팀중 어느팀이 제주예선을 통해 대한민국연극제에 오르게 될지 자못 궁금합니다 잊지 않고 제 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에서의 일정도 그리고 각 지역에서 지금도 지역예선을 통해 지역의 이야기를 무대위에 올리고 있는 여러 극단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라도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공연이 있는지 한번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제 41회 대한민국연극제로 제주에서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대한민국연국제 #제주연극제 #설문대여성센터
신철경동네작가
2023.03.30
감사합니다. 영양군!!!
석보면 사무소에서 나무나누어 줍니다. 이팝,목수국,라익락 1인당 총 3그루받습니다. 아름다운 정원을 기대하며... 선착순이라고 해서 3번으로 도착해서 1시간 대기.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마을사람 만나서 인사도하고 면사무소 커피도 마셔보고요...ㅎㅎㅎ
오원인동네작가
2023.03.30
딸기요정 담양 일상 - 딜라이트
오늘은 담양에 있는 멋있는 포토존을 소개할게요 바로 월산면에 있는 "딜라이트" 입니다 입구부터 이쁘죠? 사랑이 가득한 곳에서 힙한포즈로 찍어보았습니다 날씨는 좀 안좋았지만 어차피 실내에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상관이없었어요 기분 꿀꿀한날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입구에 들어가시면 담양이라 대나무 숲이 반겨줘요 모르는 사람들이 나와서 사진은 나중에 올려볼게요 왕큰달 이렇게 어두운곳은 솔직히 똥손인 저에겐 사진찍기가 너무 어려워요 이곳은 전등과 거울을 달아놔서 빛이 꽉채워주는 방이에요 여기가 사진이 아주 잘 나와요!! 개인 추천 스팟!! 내명의 평화~ 이너피스~ 폭포를 맞으며 쿵푸팬더를 따라해보았어요 옷은 일부러 맞춰간건 아니지만 판다느낌이네요 ㅎㅎㅎ 눈을 잡고자하는 역동적인 노력 와아아 눈이다~ 여러분 감기 조심하세요~ 붓터치가 맘에 안들길래 훈수 좀 해줬습니다 내가 그린 딸기공방 그림 개인적으로 참여형 포토존이 여러군데 있어서 좋았어요 이 곳 말고도 사진을 찍고 꾸미면 그게 등록되서 큰사진으로 나와요 거기 앞에서 찍으면 창의력을 발휘할 정말 좋은 기회!! 이곳에서 찍은 사진은 나갈때 인화된 사진을 사갈수도 있어요 마지막에 딸기공방 잘되라고 포스트잇도 붙여놨어요 잠깐 나들이로 갔다온거라 꾸미지도 못하고 후딱 갔다왔지만 즐거운 하루였어요 사진에 진심이신 분들은 평일에 시간 넉넉히잡고 오시면 굿b 월산면에 있고 찾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근처에 맛있는 양식집도 있다고 하고 맛집도 많이 있으니까 한번쯤 와보시는걸 추천 드려요 welcome to 딜라이트 welcome to 담양 # 담양 #딸기요정 #청년농부 #나들이 #일상 #담양가볼만한곳 #귀농귀촌 #담양군귀농귀촌 #전남담양 # 귀농귀촌하기 좋은곳 # 살기좋은동네
오수빈동네작가
2023.03.30
산수유꽃으로 물들다! 의성 산수유꽃 축제
산수유꽃으로 물들다! 의성 산수유꽃 축제 동네작가 경북 의성군 문헌준 농부가 매일 일만 할 수는 없으니 아이들데리고 산수유꽃축제 마지막날 다녀왔습니다. "살기좋은마을"로 선정된 산수유꽃피는 마을 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마을 입구입니다. 마을 일대는 조선시대부터 자생한 15~300년 된 약 30,000그루의 산수유나무가 살아있는 화석처럼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 행 사 명: 제16회 산수유마을꽃맞이행사 ○ 기 간: 2023. 3. 18.(토)~26.(일) / 9일간 ○ 장 소: 의성군 사곡면 산수유마을(산수유2길 2) ○ 운 영: 의성군(사곡면), 산수유마을추진위원회 ○ 주요 프로그램: 산수유 꽃길 걷기, 버스킹, 플리마켓 등 가까이 살고 있어도 이렇게 축제때나 한번 들러봅니다. 마지막날은 조금 덜 붐비지 않을까 싶어 아이들과 함께 갔는데 빽빽히 주차된 차량들과 사람 구경, 꽃구경 실컷 했습니다. 이른 봄부터는 군락을 이루고 있는 산수유꽃을 보러오고, 가을에는 알알이 붉게 물든 산수유열매를 보러 오는 탐방객들이 많습니다. 산수유 군락지를 따라 조성된 생태탐방로는 탐방로 시작지점인 사곡면 화전3리 마을에서 시작하여 화전2리 숲실마을까지 가는 길 1.6km에서 그 후 계속 화전리 일대 8km 길이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의성지역은 자두, 사과, 복숭아 등 과수 작물의 주산지이기도 하지만 마늘의 주산지답게 마을내 탐방로를 걷다보면 넓은 들판에 지난 겨울 심은 의성 토종마늘밭이 이어져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에 고통받고 있는 전라도 지역에 비하지는 못하지만 경상도 지역도 가뭄으로 어려움이 있었는데 때마침 비가 내린뒤라 봄날 기지개를 편 산수유꽃과 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어우러진 풍경에 눈과 귀가 즐겁고 올 한해 농사에 대한 기대를 품으며 하루 쉬어 갑니다.
문헌준동네작가
2023.03.30
직접만들어보는 장(장가르기중급과정)
12월말에 담근 장을 가르려고 합니다.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50일도 더 지나버렸네요... 보통 40~60일 정도 염수를 하는데요 50일정도가 되어서 알맞게 잘 불었습니다. 장 가르기하기 딱 좋은거 같습니다.^^ 재료 준비와 만들기 메주 5키로 메주가루 1kg, 소금 130g 조심히 항아리에서 메주를 꺼냅니다. 50일이 지난 메주는 자칫 꺼내는 과정에서 깨질수 있습니다. 손으로 충분히 으깨줍니다. 메주가 깨지면 간장 국물이 탁해지지요~ 메주가루에 소금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으깬 메주에 메주가루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이과정을 중급과정이라고 하는 이유는요. 씨된장은 그냥 초보자가 넣어도 맛있게 나오지만 메주가루를 넣었을때 자칫 소금의 양이 맞지 않으면 발효과정에서 부글부글 할수 있답니다. 일년동사가 망칠수도 있지요~ 너무 퍽퍽하다면 간장물을 넣으면서 되기를 맞추시면 됩니다. 적당히 좋은 되기가 되었다면 항아리에 넣습니다. 약간 질은게 좋아요~ 숙성되면서 수분이 날라가니까요~ 다독다독하면서 항아리에 된장을 넣어주면 완성입니다. 간장은 천을 놓고 으깨진 콩덩어리를 걸러줍니다. 묵은 간장이 남아 있는 항아리에 새로운 간장을 부어줍니다. 묵은간장이 씨간장 역할을 하지요. 천을 씌우고 뚜껑을 닫고 1년 이상 숙성시키면 맛있는 된장, 간장 드실수 있습니다. 된장, 간장이 익는 기간(최소 6개월)에는 유리뚜껑을 사용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황수연동네작가
2023.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