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작가 : 우리마을 이야기
지자체에서 마을주민 중에 희망자를 대상으로 선정한 ‘동네작가’가 농촌 마을의 가치(마을 소개,
귀농귀촌 사례, 지역문화, 관광자원 등)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지역 기반 정보제공 공간입니다.
총 24488건
꿈으로 가는 길
"너어~~무 맛있어요!" "한 그릇 더 줄까?" "이럴 땐 제 배가 황소만 했음 좋겠어요!"ㅎㅎ 기어이 델꼬 가 국수 먹이고 수박 먹이고 남산만 한 배를 안고 기우뚱기우뚱 겨우겨우 집으로... 겨우겨우 돌아와 마당에 풀 매고 돌팍에 퍽시거니 앉아 바람이랑 놀고 마당 가 감나무에게 말 걸고 노래도 불러보고 청소하고 양파 까서 장아찌 담고 선배님께서 주신 죽순 갈라 소분하고 밤에는 놀러 온 친구들이랑 수다 떨고... 부모님 품에서 공부할 땐 멈춘 것 같던 시간이 이제는 눈 한 번 깜빡일 때마다 아침이고 밤입니다. 팔방미인께서 어여삐 여기사 공수해 주신 거룩한 먹거리입니다. 고추하며 가지하며 양파 하며 근데 저건 뭘까... 요 두둥! 퀴즈 나갑니다. 나는 당신의 건강을 위해 태어났습니다. 초 예민한 내가 먹어도 탈이 나지 않습니다. 직접 제배한 올곡(올곧은 곡식)으로 더위를 한방에~! 정답! 미숫가루~! 딩동댕~! ㅎㅎㅎ 포장지를 여는 순간 고소한 냄새가 코로나로 익사한 후각을 강타합니다 도대체 뭘 넣었길래... 흑임자, 참깨, 서리태, 찰보리, 찰현미, 귀리, 수수, 땅콩... 팔방미인님~! 우리 이거 만들어 팔아요~! 겨울 동치미 진짜 죽이던데 저 세상맛 동치미도 팔고 황홀지경 미숫가루도 팔고 친환경 우렁이쌀도 팔고 맛있게 매운 고춧가루도 팔고 밭에선 파죽지세로 밀려도 인터넷은 자신 있습니다~! "아는 사람들이랑 나눠 먹기도 바쁜디 팔긴 뭘 팔어~!" 귀농귀촌! 집으로 가는 길이 꿈으로 가는 길입니다! '기찬 영암'에서 월출이였습니다.
박희수동네작가
2023.07.18
집으로 가는 길
"자네 지금 어딘가?" "지금 막 터미널 들어왔어요~!" "육수 끓이고 있는디 국수 말아 같이 먹세!" "아녀요~ 시장하실 텐데 먼저들 드셔요~ 저는..." 사양은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 뚝 끊어버리시더니 그새 차를 몰고 부웅~ "대통령보다 바쁘신 분이 뭔 마중까지 나오신대요~!" 아침저녁으로 통화하면서도 뭐가 그리 반가워 서로 좋아 죽는지... 죽다 말고 길 가 땅콩밭을 가리키며 "근데 저 땅콩밭은 누구 것일까요? "그때 말 안 하던 가배~ 이번엔 여기다 땅콩 심었다고..." "거기가 여기였어요? 어쩐지... 사람 혼을 쏙 빼놓더라니..." "땅콩밭이 왜 혼을 빼놔?" "아, 밭도 땅콩도 귄이 쫙쫙 흐르잖애요~!" 하하하 호호호 "온 김에 작년 땅콩 밭에도 가볼랑가?" "응 나 진짜 궁금했어!" 부릉부릉... "므잉? 여기가 거기라고요?" 저는 논밭 길을 좋아해 귀가는 도로가 아닌 농로 따라 해찰해찰하면서 가는데요 오갈 때마다 만나지고 만날 때마다 말 걸던 밭이 글쎄 그님 밭이었다네요 하루는, '누굴까... 구거를 옥토로 만든 사람이...' 또 하루는, '땅콩 같은데... 뉜지 모르겠지만 프로네 프로야!' 혼자서 탄복하며 볼 때마다 궁금했는데 역시도 쥔장은 이 구역 짱! 팔방미인 두 내외 분이셨습니다. 팔방미인 내외분은 냇가 모래톱을 돋아 올해는 참깨를 심으셨다는데요 거짓말 안 하고 참깻대가 제 손목보다 굵더군요. 오죽하면 팔방미인 쥔장님, 막간을 이용 노린재 잡다 말고 "오매~ 며칠 안 왔더니 60년 산 내 몸보다 더 통통해부러야..." 깻대 뿐일까요? 밭고랑에 풀 한 포기 없는 건 땅콩밭이나 깨밭이나 고구마밭이나 똑같습니다. 농작물을 보고 쥔장의 부지런함과 지기를 논하는 건 좀 뭣하지만 누가 봐도 하늘에 닿을 정성이요 누가 봐도 반하지 않을 수 없는 땅입니다. 여물 때까지 바람만 없으면 올해 깨농사도 대풍일 것 같은데... 무정한 바람이 이 바람을 알까요? '기찬 영암' 에서 월출이였습니다.
박희수동네작가
2023.07.18
부추에 좋은 미생물퇴비지원과 장비지원
경주시 강동면은 부추재배단지 입니다 기술부족에 관한지원은 농업기술센터에서 기계적 인력장비사업은 경주시 유통팀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작년작기에 지원받은 미생물 퇴비를 살포후 올해 컨셜팅하러 다시 나오셨네요 이곳저곳 단니며 살펴보고 염도 측정도 하고 여러곳에 흙을 체취하여 물조금 희석해서 염도 측정 양호 하다네요 작년 미생물의 효과가 있나봅니다 비료성분이 하나도 없는것 같으니 보충하라는 결과 남기고 가셨어요 지원해주신 농업기술지원팀에 감사드리고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그리고 인력장비사업으로 기계가 나왔습니다 손가락만 누르면 가는 전동차 연세 드신분들이 제일 좋아하는 품목입니다 리어카처럼 간단한 물건 옮길때 요긴하죠 관리기 분무기 안개처럼 살포가 된답니다 하우스 안에서는 골고루 살포가 된답니다 비료살포기는 두업체로 나눠졌네요 위와같은 지원사업은 50%지원 50%자부담으로 농민의 부담이 참 착한 가격으로 지원되어 늘 감사드리며 농업에 종사합니다 지원에 힘써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리고 농사잘 짓겠습니다
이영희동네작가
2023.07.13
초복의 행사
안녕하십니까 경주시 강동면 입니다 이곳의 강동농협에서 조합원님들께 초복에 오리백숙 해드시라고 해마다 오리고기랑 수박을 동네마다 주십니다 가가호호 한마리씩 나눌정도는 아니지만 동네잔치할정도는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부녀회에서 오리고기 삶아서 드리기로 하고 재료 손질부터 나눔까지 해 드렸습니다 부녀회가 젊은 나이는 아닙니다 시골의 젊은 층은 70대가 ㅋㅋ 먼저 솥에 약제를넣고 물을 우려내고 물이 끓을때 오리고기를 넣었다 삶긴 고기 뼈는 갈라내고 오리고기 인삼 녹두 그리고 고명을 올리고 육수를 부어 드리니 맛나다고 빨리 달라고 재촉하시네 우리동네 160여호가 있으나 독거 노인이 많고 요양원 가신분들도 많아요 그래도 90여살 넘으신분도 혼자계신댁도 있어요 나이가 많으셔도 요즘 일은 기계로 다해주면 물기보러는 운동삼아가시니 아직은 조합원수는 좀 됩니다 일단 기다리는 남자어르신들 드리고 여자어르신들 드릴려고 준비 이른 점심 드시고 화투좀 치시다가 3시경에 수박이랑 떡드신다고 저희들은 백숙드리고 정리하고 철수했습니다 많이 드시고 건강하셔요 시골의 잔치는 별거 없어도 좋아라 하십니다 시골의 정취 즐기러 오셔요 다 한가족 같아요
이영희동네작가
2023.07.12
한여름의 농한기 (점심식사하기)
엄청 바쁜 봄철이 살짝 지나가면서 아직은 본격으로 바쁘지 않은 조용한 모습. 오늘은 회관에서 맛난 횟밥을 준비해서 여유를 가져봅니다. 맛나게 드시고 건강한 화매2리 주민 되십시오!!
오원인동네작가
2023.07.12
영양군 이장님들 모이셨습니다.
영양군 민초의 기본이신 이장님들 힘내십시오 최일선에서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시는 이장님들이 한자리에 모이셨습니다. 군수님 축사, 각종 게임.맛난 식사.행운권....
오원인동네작가
2023.07.12
늦은밤 시골길에서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귀농 한지 5년 동안 저는 매일이 재미있었고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도 큰 시련이 찾아 왔습니다. 바로 어제 늦은 저녁 교통사고가 났거든요. 지금 살아서 사물들 바라 볼수 있고 느낄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 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골엔 해가 지고 어둠이 오면 사람들이 다니지 않더라고요.. 도로에 차들도 잘 안 다니고요. 우리처럼 산골 오지 마을은 더더욱 차들도 보기 힘들지요. 어제 늦은 시간 저는 혼자 운전해 집으로 오는 길 이었는데 급 커브길도 아니고 경사가 심한 길도 아닌.. 저는 서행하며 달리는데 갑자기 속도감이 느껴져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오히려 엑셀을 밟은거 처럼 차가 나가더니 전봇대 옆 나무에 부딧쳐 차마 멈췄습니다. 처음엔 이상황이 뭔지 감이 안와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다가 큰 충격으로 앞 유리가 깨지며 유리 파편이 팔에 몇개 박혀 따끔한 감각에 정신이 들었습니다. 조수석을 보니 차마 입에 담기도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조수석에 누가 탔더라면 저는 어찌 ?을까요~ 정신차리고 보니 이상황을 어찌해야 하는지 .. 처음 겪은 이상황을 어찌해야할지 몰라 애들아빠 한데 전화를 수 차례해도 안되 할수 없이 우리집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사시는 분께 전화를 드려 사실대로 사고 났다고 말씀드렸더니 어디 다친덴 없는지.. 애들 아빠랑 금방 갈 테니까 정신 차리고 전화 잘 받으라고 합니다. 애들 아빠가 자세한 위치를 묻길래 차 문을 열고 나와 봤더니 차가 도로를 이탈해 있네요. 그래도 애들 아빠랑 이웃분이 오신다니까 무서움이 조금은 가시더라고요.. 애들 아빠랑 통화가 안 될 때는 너무나 무서웠거든요.. 애들 아빠가 오고 보험사에 전화해 사람이 나온 후에 집으로 가시라고 해서 집으로 왔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지금 밖으로 보이는 사물들이 모두 새로워 보입니다. 잎 들깨가 반갑다고 해줍니다. 얼마 안되는 참깨도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붉은 상추도 제법 밥값 하게 생겼습니다. 새롭게 보이고 저를 아는 모든분들의 안부가 궁금해 지는 날 입니다.
김순이동네작가
2023.06.29
둥글둥글 호박재배
긴 장마가 시작되었어요 호박을 심은지 벌써 한달여가 다 되어갑니다 하지만 다 자란 호박잎은 사진으로 담지 못하고 심은후 10일 된 호박을 보러 밭으로 갔을때 사진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호박은 우리몸에 아주 유익함을 전해 줍니다. 특히 늙은 호박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우리 몸 속에서 비타민A로전환되어 시력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답니다. 또한 백혈구 중 하나인 NK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해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세포손상을 방지해 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도 해준답니다. 이러니 옛 조상들이 아마도 먹을게 없는 시절 그 영양을 알기에 호박죽이나 전으로 자주 해드신것 같네요 맷돌호박이 자리를 잡아 잘 자라고 있네요 이제 수확할때까지 잘 관리를 하면 가을에 둥글둥글 영양 가득한 맷돌호박으로 황금밭을 만들것 같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창녕군의 화왕산 하늘에 해가뜨기 시작하네요 이렇게 농부의 하루 일상은 새벽부터 시작이 됩니다. 고암면 논에 심은 모가 자리를 잘 잡아 자라고 있네요 장마가 시작되었으니 논도 한번 둘러 보았습니다. 농촌 들녘이 이제서야 좀 조용합니다. 비가오는 날이 쉬는 날인거죠 장마 기간동안 모든분들 댁에 피해없이 잘 지나가길 바랄뿐이며 늘 건강한 날 보내세요 ^^ #귀농귀촌 #호박재배영농현장 #창녕군동네작가 #귀농생활
오연화동네작가
2023.06.29
야간 곤충 채집 후 창녕생태곤충원 방문~
학교에서 이뤄지는 꿈, 끼 탐색주간에 곤충채집가가 되어 곤충을 채집해서 친구들에게 보여주려고 길을 나섰다... 그런데 굳이 밤에... 한다니... 참나무 숲은 못가고 우리집 뒷산을 가기로 하고, 따라나서게 되었다. 갑자기 설명을 시작하기에 나도 얼떨결에 카메라를 들고 영상을 찍었다. 여긴 영상이 작게 나와 생략한다. 영상찍은게 울 둘째에게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 깜깜한 산길은 포기하고 동네한바퀴 도는데 다리다친 귀뚜라미 한마리가 울 둘찌에게 발견되었다. 귀뚜라미와 풍뎅이를 잡는 성과를 거두었다. 다리다친 귀뚜라미를 잘 보살펴 줘야 겠다는 둘째다... ^^ 야간 채집도 해보고, 이참에 장수풍뎅이를 제대로 보기 위해 #창녕생태곤충원 을 방문했다. 창녕에 이렇게 가까운 곳에 곤충원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1층에서 곤충한살이와 부화하는것을 본 후 2층으로 갔다. 가기 전 애벌레 1마리를 들고 이동하라는 미션이 입구에 있다. 조심히 애벌레를 이동시키려고 살포시 손위에 올려서 간다. 힘이 쎈 장수풍뎅이도 관찰하고 둘째말로는 교미중(짝짓기중)이라는데 내눈엔 싸우는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만난 친구는 말똥게 물을부어주면 좋아한다. 낙동납자루에 산소주려고 열심히 펌핑~~ 다양한 곤충과 물고기들을 관찰하며 정신없이 다닌다. 개구리 마을 안으로 가보면 두꺼비와 개구리 다 볼 수 있다. 통로에 전시된 희귀종 곤충들을 하나하나 눈에 담아본다. 숲속에 온 듯한 길을 따라 가면 예전엔 잠자리가 날아 다녔던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변화를 주어 다양한 물고기와 파충류 곤충들까지 볼 수 있다.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는 곳 한쪽에는 저번에 왔을 때랑 다르게 사라지고 있는 생물에 대해서 설명해 놓은 곳이 있다... 잘 알지못한 나비와 곤충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환경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도 알 수 있었다. 여기는 송사리체험장 작은컵에 담아 연못가에 뿌려준다. 이 먹이는 물고기 먹이로 준다. 비단잉어에 뿌려주니 쏜살같이 올라온다. 베쓰는 먹이에 시큰둥이다. 무관심죄의 현상수배범 언제 찍어도 재미있나 보다~~ ^^ 바나나도 열려있으니 나도 이런 하우스 하나 갖고 싶네~ 나비정원을 지나 나오면 이렇게 아트로 미로길도 있고 숨은그림찾기도 있다... 찾는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꿈, 끼 탐색주간에 스스로 계획을 해서 옆에 있어주기만 했던 엄마인데~~ 이렇게 가까운곳에서 곤충채집가로 활동을 하니 발표를 쉽게 해낼 수 있었다. 뿌듯해하는 둘째~~^^ #유미언니 #육아 #창녕군 #창녕군동네작가 #창녕곤충생태원 #육아하기좋은곳창녕 #귀농귀촌천국창녕 #곤충채집 #야간곤충채집 #멸종곤충지키기 #생태지키기 #환경지킴이
하유미동네작가
2023.06.29